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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3차 후기입니다. 1차는 별 이상 없이 넘어갔지만 2차 때 부작용으로 고생해서 3차 때도 힘들지 않을까 일주일 정도 고민했었어요. 현재 직장에서 병가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했었고 강해지는 방역 패스 때문에 맞긴 해야 하고 백신 3차 후기를 검색해보다가 부작용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는 말에 누리집을 통해서 예약했어요. 또한 이틀 전에 직장동료가 맞고 왔는데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해서 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했어요.

 

 

백신 3차 후기

 

 

 누리집을 통해서 제 거주지 부근의 병원을 쭉 살펴보다가 홍성 읍내에 위치한 김창덕소아청소년과의원으로 예약했어요. 왜냐하면 화이자, 모더나가 두 가지 다 보유했는데 모더나로 부작용이 있으면 화이자로, 화이자로 부작용이 있으면 모더나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저는 1차, 2차 때 모두 화이자로 맞았었고 주변에서 화이자가 더 좋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다시 한번 화이자 접종을 원했어요. 그리고 사람이 많은 의료원은 방문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한산하다는 소아과로 방문하게 되었어요.

 

 3시 예약이었는데 차 시간을 고려하지 못해서 15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내원한 환자들이 없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었어요. 신분증을 들고 간단한 설문지 작성 후에 부작용에 관련된 설명을 듣고 바로 진료실로 들어갔어요. 원래는 기다리는 동안 정확한 화이자 3차 후기를 위해서 병원 사진도 찍으려고 했으나 마음의 준비도 못한 채로 진료실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정말 주사를 아프게 놔요. 1차와 2차 때 간호사분이 정말 주사를 잘 놓았던 것 같아요. 정말 따끔한 느낌조차 안 났는데 이번 의사 선생님은 예고도 없이 바로 찔러 넣으시더라고요. 거의 파상풍 주사를 맞는 정도의 통증이었고 이전과 달리 백신이 몸안으로 들어온다는 싸한 느낌이 확 나더라고요. 그렇게 15분 동안의 대기시간 후에 바로 출근을 했어요.

 

당일 부작용

 1차, 2차의 모든 부작용은 접종 후 6시간 정도 후부터 처음 시작됐었는데 3차의 통증은 1시간 정도 후부터 바로 시작되었어요.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팔 통증이었어요. 당일 1시간 후부터 바로 팔을 높이 들기가 힘들었고 이전의 부작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팔 통증 제외하고 졸림이 함께 찾아왔어요. 백신 전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해서 저날 정말 많이 자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른함이 찾아오는 건 부작용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밥도 거르고 정말 많이 잤어요.

 같은 시간에 함께 백신을 맞은 직장동료분은 팔 통증과 함께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어요. 그래서 조금 얼굴에 홍조가 나타났었고 그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얘기했어요.

 

둘째 날 부작용

 새벽에 잠을 자다가 주사 맞은 팔을 잘못 건드려서 깜짝 놀라서 일어날 만큼 통증이 컸어요. 하지만 샤워할 때나 옷을 갈아입을 때 주사 부위만 건드리지 않으면 괜찮았어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났어요. 다른 분들의 화이자 3차 후기에서 간혹 근육통이 있었다고 하는데 저 또한 평소 주기적으로 승모근과 허리가 아파서 한의원을 다녔어요. 그런데 그 부위와 겨드랑이 림프절에서 저림 증상이 나타났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괄사 기구로 열심히 마사지해주면서 풀어줬더니 나아졌어요.

 

셋째 날 부작용

 푹 잘 쉰 덕분인지 부작용이 일절 없었어요. 팔 통증은 여전히 남아있었지만 심한 정도가 아니었고 1차와 2차 때 두드러졌던 설사와 하혈 증세 또한 하나도 없어서 오히려 주사를 맞은 게 맞나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요. 일반적인 독감 주사도 이렇게 멀쩡하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나른함은 계속되는 중인데 워낙 잠이 많은 사람이라 이게 백신 때문인지 아닌지는 감이 잡히지 않아요. 

 

 화이자 3차 후기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적을 내용이 없네요. 백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들이 많은데 3차는 무난하게 넘어간 이유가 그만큼 부작용이 없어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강화되는 백신 패스와 직장 일정을 조정해야 해서 일찌감치 접종했는데 빨리 맞길 잘한 것 같아요. 요새 확진자들도 급증하고 연말 분위기도 나지 않아서 흉흉한 일상이 계속되고 있어요. 3차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